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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vil News] 버즈빌 이관우 대표의 Max Summit 2015 스피치

버즈빌 이관우 대표(John, 왼쪽에서 두 번째)가 10월 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Max Summit 2015에 스피커로 참석했습니다. 말랑스튜디오의 김영호 대표님, 브릿지콜의 최정우 대표님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노하우와 고민”이라는 주제로 대화하며 버즈빌의 일본, 대만 진출 및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세 분의 대표들이 한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게 되어 많은 내용을 담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포스팅을 통해 John과 버즈빌이 글로벌 스타트업을 지향해오면서 느껴왔던 바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왼쪽부터 모비데이즈 심상용 매니저, 버즈빌 이관우 대표, 말랑스튜디오 김영호 대표, 브릿지콜 최정우 대표> 장소: 코엑스 신관 2층 203호 스테이지 A 시간: 2015년 10월 5일 오후 2시~2시50분

1. 개인과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버즈빌은 스마트폰 잠금화면에 광고나 컨텐츠를 제공하고 유저에게 리워드를 제공하는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 회사입니다. 자체적으로는 허니스크린이라는 잠금화면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광고와 컨텐츠를 송출하고 이를 본 유저에게 리워드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 버즈스크린이라는 잠금화면 SDK를 통해 타사의 앱을 잠금화면으로 내보내주어 허니스크린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SK플래닛의 OK Cashbag 앱에 저희의 잠금화면 SDK를 탑재해 그 잠금화면에서 저희의 광고와 컨텐츠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때 OK Cashbag 앱의 유저들은 소비한 광고와 컨텐츠에 대해 OK Cashbag의 포인트를 지급받습니다. 이렇게 오프라인 결제나 모바일 커머스를 무료 또는 저렴하게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잠금화면의 가능성을 통해 모바일 경험을 무료로 만드는 것이 버즈빌의 비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디어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것을 좋아해서 어릴 때는 발명에 관심이 많았고 초등학교 6학년 때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 아이디어로 중학교 때 첫 창업을 하게 되었고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지금까지 5번째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R코드와 같은 모바일 코드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한 이토프는 네이버에 인수되었고 데일리픽이라는 맛집전문 소셜커머스는 티몬에 인수되었습니다. 이후 티몬 운영그룹장으로 100여 명의 티몬을 1200명 조직으로 키우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다가 다시 창업에 대한 열의를 느껴 버즈빌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2. 해외 시장은 문화적인 면을 비롯해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있어 국내 시장보다 더 어려울 것 같은데 버즈빌은 어떤 계기로 해외로 진출하게 되었습니까?

티몬 신현성 대표의 창업 성공 스토리가 회자되면서 한때 수많은 유학생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창업하는 것이 하나의 로망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창업했던 데일리픽이나 몸담았던 티몬은 그루폰의 소셜커머스 모델을 모태로 삼아 한국으로 들여온 카피캣 비즈니스였습니다. 수 차례의 창업 끝에 저는 반대로 한국에서 태생한 아이디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사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먼저 만들어진 우수한 서비스 중 해외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심지어 한국 시장에서조차 글로벌 서비스에 밀려서 무너진 사례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서비스를 축소한 싸이월드도 그렇고 아이리버, 판도라TV 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버즈빌은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해왔습니다. 저희 버즈빌이 초기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할 수 있었던 데는 크게 저희 서비스 본연의 특징과 모바일 환경의 변화라는 두 가지 요소가 작용했습니다. 우선 이미지로 소구하는 광고의 특성 상 언어의 장벽을 넘기 쉬웠습니다. 또 잠금화면은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보유한 영역이고 리워드는 전세계 누구나 관심을 가질 요소입니다. 모바일 환경의 변화 측면에서는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를 통해 큰 투자 없이도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되었고 페이스북 API를 통해 전세계의 모든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구글애드몹과 인모비 등 글로벌 애드네트워크와의 연동을 통해 국가별 영업팀 없이도 바로 매출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저희의 오픈 첫 광고는 싸이의 블랙신라면 광고였는데 여기에는 유튜브라는 플랫폼 위에서 전세계 음원차트 최상위 랭크에 오른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같은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어 보겠다는 염원이 담겨있습니다.

3. 버즈빌이 해외 진출지로 일본과 대만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고 해외에서 서비스 운영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버즈빌의 첫 해외 진출지인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선 설명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서비스를 런칭할 때부터 일본으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과거 애드라떼가 일본시장에 진출하면서 많은 카피캣들이 나와 일본시장에 리워드앱에 대한 개념이 보편적으로 퍼져있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애드네트워크 사업자들이 나와있어 유저 측이나 광고주 측 모두 저희가 진입하기에 충분히 성숙한 시장이었습니다. 제가 데일리픽을 운영할 당시 영업을 맡아주셨던 분 중에 일본에서 9년 이상 유학을 하셔서 일본과 관련된 경험이 많은 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과 같이 일본에 갔고 하루에 미팅을 7개씩 잡아서 진행하면서 일본 시장에 대한 퍼즐을 하나씩 맞추어나갔습니다. Halo라는 파트너사와 함께 초기에 빠르게 일본 시장에 안착해 나갔고 그런 과정 중에 소프트뱅크에서 같이 일을 해보자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 우리가 승승장구하고 있구나”하는 생각마저 들었지만 계약 과정은 예상보다 훨씬 험난했습니다. 일본인들 특유의 꼼꼼함에 3개월 정도에 끝날 줄 알았던 계약이 1년 3개월이나 걸렸고 그 과정에서 회사 내부적으로 많이 지치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저희가 처음 겪은 일본 시장은 특유의 꼼꼼함 때문에 비즈니스의 틀을 만들기 어려웠던 시장이었습니다. 이를 겪으니 결국 해외 진출에 있어서 현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해외 진출 시 현지화에 역점을 두고 일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문화에 철저히 녹아드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에 오래 거주한 한국인보다는 현지인을 채용합니다. 현지인 중 좋은 분을 구하기 위해 버즈빌은 HR담당자가 브랜드마케팅을 겸하게 해서 채용의 관점에서 회사 브랜드를 고민하게 하고 블로그나 대외 PR채널을 모두 영어로 운영하여 저희만의 문화가 잘 공유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대만에서는 신규 채용에 120:1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채용 면에서도 큰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현지의 코워킹 스페이스에 입주를 하는 등 해당 국가의 네트워크에 녹아들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현지화를 진행하면서도 성과와 관련해서는 국가마다 문화와 서비스 운영 환경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수치화된 지표를 통해 국가별 서비스 현황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장 오랜 기간 최적화가 이루어진 한국 시장을 벤치마크 지표로 삼아 각국의 리텐션 지표, 바이럴루프 지표, LTV(Life Time Value)를 고려한 UA비용 등을 추적 및 관리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지표가 한국의 벤치마크 지표에 못 미치는 경우 다양한 가설을 세워 A/B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한편 대만 시장의 경우 이미 버즈빌과 파트너십을 맺은 일본 애드네트워크들이 활약하고 있는 시장이었습니다. 또 중국의 애드네트워크들이 활동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해 그들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추가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도모해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만을 버즈빌의 두번째 해외 진출지로 선택했습니다.

4.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글로벌 진출이 자유롭게 되는 등 국가 간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 현지 기업들의 카피캣 전략이나 국내 대기업의 해외 진출에 따른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는데 버즈빌은 이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동시대에 나만 생각한 것 같은 아이디어를 전세계적으로 15명 이상이 생각하고 있고, 이미 5명은 만들고 있으며, 3명 이상이 이를 시장에 내놓았다” 결국 누가 먼저 시작했느냐, 누가 카피캣이냐라는 문제보다 누가 선점했느냐가 중요합니다. 개별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 보면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앱을 만들어 성공시키는 것은 한국에서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버즈빌이 생각한 전략은 단일 애플리케이션 전략이 아닌 플랫폼 전략이었습니다. 이미 다수의 유저를 확보한 OK Cashbag 등의 여러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당 앱들의 유저에게 잠금화면을 빌려주면 모바일 경험을 무료로 만들어준다는 플랫폼 전략입니다. 이러한 플랫폼 전략은 오랜 기간 데이터를 축적해오지 않았거나 백엔드 시스템 등을 잘 갖추어 놓지 않았다면 성공할 수 없는 것이기에 다른 회사가 갑자기 저희의 전략을 베껴서 들어올 수 없을 것입니다. 저희의 기술적 기반이 되는 특허를 잘 지켜가며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독점적 위치 및 선점 효과를 잘 활용해 해외 진출을 진행해나가려고 합니다.

5. 개인이나 회사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요?

2006년에 에릭 슈미츠가 모바일 폰이 무료가 될 것이라고 예언을 했습니다. 완전 무료까지는 아니더라도 신문과 같이 광고 모델을 통해 매우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버즈빌은 매일 80회 이상 스쳐 지나가는 잠금화면의 가능성을 활용하여 모든 모바일 경험을 무료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의 주 거점인 한국과 일본에서 매출을 꾸준히 늘려가면서 다양한 버즈스크린 파트너십 모델을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포인트앱, 커머스앱 등에 잠금화면을 제공하는 버즈스크린 전략으로 신규시장을 늘려가며 더 저렴하면서도 더 나은 유저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잠금화면을 통해 독자적인 ‘첫 화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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