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zzvil People] Maxence Mauduit, Head of Design
[Market & Industry]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에 대한 3가지 오해와 진실
3월 14, 2017
[BuzzScreen Newsletter] March 2017
3월 24, 2017

[Buzzvil People] Maxence Mauduit, Head of Design

Buzzvil People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성격 그리고 생각을 지닌 버즈빌리언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어떻게 버즈빌에 최고의 동료들이 모여 최고의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 궁금하시다면, 색색깔 다양한 버즈빌리언들 한분 한분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Buzzvil People을 주목해주세요.

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달로 33개월째 서울에 살고 있는 Max입니다. (본명은 Maxence Mauduit지만, 모두가 그냥 절 Max라 부릅니다.) 33개월이라 하면 모두가 꽤 오래 있었네라는 반응을 보이곤 하는데, 한국어를 거의 할 줄 모르는 제 자신을 보면.. 한동안은 한국에 더 있어야 할 거 같네요.

어렸을 적 절 기억해보자면, 아주 어렸을 적엔 무술 마스터가 되고 싶었었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발명가가 되고 싶었던 거 같아요. 첫 번째 꿈은 태생이 유연하지 못해 일찍이 포기했었고, 두 번째 꿈은 발명가라는 건 진짜 직업이 아니라는 선생님의 조언에 시무룩해지며 포기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에 가까운 전공(수학과 물리학)을 추천받아 공부해봤지만, 진정한 발명가가 되는 길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흥미를 찾지 못했었죠. 참고로, 제가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했다는 건 저조차도 믿기 힘든 사실입니다.

교육 시스템이 자유롭기로 유명한 프랑스에서 태어나, 상대적으로 제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며 살 수 있는 자유를 가져왔다고 생각하는데요. 흥미를 크게 느끼지 못했던 제 전공이 후에 제게 이렇게 디자이너로서의 큰 삶의 기회를 줄 것이라곤 생각해보지 못했었습니다. (마음 속 한 켠에는 발명가와 디자이너는 여러모로 참 비슷하지 않은가 역시 운명이었다 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긴 합니다 ㅎㅎ)

제 인생의 최고의 순간은, 디자이너가 되어야 겠다고 결정한 후 얼마되지 않아 찾아왔습니다. 제 적성과 흥미에 꼭 맞는 5년 동안의 ENSAM에서의 대학원 기간동안, 제 인생에 참 잊지못할 변화들이 찾아오게된거죠.  (참고로, ENSAM에서 전 Interactive Design Engineering과 Virtual / Innovation Engineering를 전공했습니다) 집에서 1200KM 떨어진 곳에서, 매일같이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며 그렇게 저도 제가 그리던 제 미래에 가까워졌던 것 같구요. 기억해보면, 한국과의 인연도 이 시절부터 시작된 거였어요. 제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던 홍대에서의 1년이었죠.

학교를 졸업하고는 한동안은 파리에 있는 R&D Lab에서 일했었습니다. 프로젝트들도 다양했고 나름의 뿌듯함도 가져다 주었지만, 서울에서의 1년이후 스스로 프랑스에서 일하는 제 모습을 그리기 힘들었어요. 서울만이 가진 다양함과 역동성, 그리고 좋은 친구들이 자꾸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2014년 4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파리지앵의 삶을 떠나 한국으로 무작정 돌아왔습니다. 교환학생 시절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함께 KAIST의 프로젝트에도 참여해보고,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도 일해보며 한국에서의 삶이 익숙해질 즈음, 버즈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2. 어떻게 버즈빌에 오시게 되셨나요?

‘새로운 삶에 대한 갈증’이라고 거창하게 얘기해볼 수 있겠네요. 쉽게 무언가에 따분함을 느끼는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버즈빌에서는 한번도 그러한 따분함을 느껴본 적이 없는 걸 보니 아직까지는 좋은 선택을 했다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항상 품고 있었던 ‘프랑스 밖에서의 삶과 일’ 마저 이룰 수 있게 되었구요.

조금 더 커리어에 집중해서 얘기해보자면, ‘사람’의 중요성에 조금 더 가치를 둘 수 있는 회사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이 전 직장은 프랑스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컨설팅 회사였는데, 좋은 업무 환경과 조건을 지녔지만 ‘사람’에 집중할 수 있는 회사는 아녔거든요.

다시 왜 버즈빌에 오게되었냐는 질문으로 돌아와 답변을 해본다면,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도전들과 환경이었다 정리할 수 있겠네요. 거기에 조금의 운이 더해져, 흥미로운 한국 스타트업 문화속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도 했구요.

3. 버즈빌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저는 버즈빌에서 디자인팀 전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업무 범위로 보자면 프로덕트 디자인쪽에 더 가깝구요. 디자인팀 리더로서, 유능한 팀원들을 단순화된 업무 프로세스 속에서 방해받지 않고 일할 수 있게 도와주며, 매일같이 성장하는 비지니스에 맞게 계속하여 업무 자체에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주고있죠. 처음 버즈빌에 와 맡게 된 업무는 요즘 한창 핫한 Virtual Reality와 연관된 일이었는데요. Real Time Communications와 Rich Media System 그리고, 교육과 관련된 Virtual Paradigms으로 세분화해볼 수 있겠습니다. 앱 디자인과 광고산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업무들이었죠.

개인적으로 전공과 분야에 상관없이 철저히 방법론에 기반한 디자인에 대한 연구만큼 훌륭한 디자이너를 만드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수용적일 수 있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창의적이게 변할 수 있는 지가 다 방법론에 기인하기 때문이죠. 앱 디자인과 광고산업과 어울리지 않았던 일이었을지라도, 어떻게 내 방식대로 받아들여 적용시키느냐에 익숙해지려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참 좋은 시간이었네요.

4. 스타트업에서 혹은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느낌이 어떠세요?

좋아요. 피곤하고 부담되지만 신납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게 느낄거라 생각합니다. 버즈빌은 구성원들에게 엄청난 책임감을 주는 회사입니다. 피곤함과 함께 신난다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버즈빌의 주요 가치 중 “Take the Initiative”라는 행동 가이드가 있는데요. 위 질문을 듣자마자 가장 먼저 생각나는 문구였습니다. 책임을 크게 준다는 것은 그만큼 자유도 크게 주어진다라는 말로도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업무를 규정하고, 타임라인을 관리하고, 스스로의 업무 방식으로 일을 해낸다는 것. 힘들지만, 매우 기분 좋은 힘듦이라 생각합니다.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기분이 어떠냐에 대해서는..

싫습니다. 매우 싫어요. 사용자로서 정말 싫습니다. 근데, 그게 제 일을 즐겁게 만드는 베이스가 되죠.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내고 증진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보니,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더 흥미롭게 우리 서비스를 사용할까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그러한 고민이 스스로를 즐겁게 만듭니다.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UX 디자이너로 일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긴 한 것 같습니다!

5. 이것만큼은 버즈빌이 참 좋다! 어떤 게 있으실까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네요. 버즈빌은 사람덕에 좋은 회사라 생각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생각하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그리고 관계 등 다양한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배울 수 있는 사람들로 가득찬 버즈빌에서 때로는 고생도 하고, 자극도 받고, 동기부여도 되며 진짜 의미의 버즈빌리언이 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결국 문화를 만드는 거긴 하지만, 자유로운 소통으로 서로를 탐구할 수 있게 하는 문화도 큰 몫을 하고 있을 거구요.

6. 개인적인 목표나 꿈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버즈빌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엄청 많습니다. 저는 꿈꾸는 사람이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아침 이 꿈들덕에 침대에서 일어나곤 하는걸요. (물론 수입을 무시할 순 없겠죠ㅎㅎ)  전 실존하는 물체와 공간에 흥미를 강하게 느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언젠간 꼭 IoT 분야의 유형의 서비스를 마음맞는 친구들과 함께 세상에 내놓고 싶습니다. 이게 제가 가지고 있는 지금 현재의 소박한 꿈인데요. 모바일 스크린보다는 조금 더 큰 프레임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다뤄보며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 결국엔 오랜 꿈이었던 발명가로 돌아가는 기분이네요.

요즘과 같이 미니멀리즘이 트랜드를 지배하는 스크린들로 가득찬 세상에서 제 꿈이 다소 와닿지 않을 수 있겠지만, 모든 게 다 단순해지는 이 현실이 삶을 덜 섹시하게 만들 수 있도 있다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어요. 보이지 않는 인터페이스, 스마트 오브젝트, 리스펀시브한 공간들.. 단어들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버즈빌은 창업가를 인큐베이팅하는 공간입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구요. 전사적으로 공유되는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들과 자유롭게 오가는 다양한 피드백과 아이디어들, 그리고 그것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꿈을 향한 여정을 지켜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만의 언젠가’를 꿈꿀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