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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호] 버즈빌리언 매거진

2021.02.25

 

버즈빌리언 매거진 2월호에서는 최근 리뉴얼된 <버즈빌이 일하는 방식>에 부합한 인재를 추천 받아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Team First에 선정된 DevOps팀 Liam과, Cross-Team Communication에 선정된 BD팀의 Chelsea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함께 가볼까요?

 

두 분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어떤 기대로 스타트업, 그 중에서도 버즈빌에 합류하시게 되셨는지, 그리고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Liam: 저는 대학생 때부터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어서 창업했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스타트업에 벌써 10년째 몸담고 있네요. 내가 만든 서비스가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걸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트업이 좋은 것 같아요. 직전에 창업했던 42컴퍼니가 버즈빌에 인수되면서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되었는데, 업무와 컬쳐핏(Culture-fit) 모두 잘 맞아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소규모 팀보다 함께할 수 있는 좋은 팀원이 많다는 것이 버즈빌의 큰 장점이에요. 협업의 소중함과 보람도 많이 느끼고 있어요. 현재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로서 인프라(Infrastructure)를 담당하고 있는데, 배포를 안전하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만든다고 설명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Chelsea: 스타트업에 대한 저의 관심은 대학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석사 과정 시절, 4차 산업혁명 포럼에 참석하게 되면서 스타트업을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사람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활동들이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으로부터 나오게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한 결정 요인"이라는 논문을 쓰게 되었죠. 하지만, 논문 작성을 위한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서도 궁금증이 다 풀리지 않았고, 실제로 경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 몸소 논문을 검증해야겠다고 생각하신 건가요? 
 
Chelsea: 거창해 보이지만 그런 셈이죠. 제 논문의 가설이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B2B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전제 조건인 B2B사업을 하면서, 해외 비즈니스를 하는, 그리고 문화가 좋은 기업을 찾다보니 버즈빌을 바로 찾을 수 있었어요. 현재는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퍼블리셔(제휴사)에 적용하고, 수익화 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 분 다 스타트업에 큰 매력을 느껴서 입사하신 것 같은데요, 그동안 버즈빌에서 일해 오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Liam: 한 번은 추석 전날에 큰 서버 장애가 난 적이 있었는데, 원인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던 상황이었어요. 연휴 직전이라 휴가 쓰신 분들도 많아 도움을 받기도 어려웠고요.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이었는데, 엉뚱한 곳에서 상당히 드라마틱하게 원인을 찾아냈어요. 문제 해결 후,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연휴를 맞이했었습니다. 
 
Chelsea: 아, 저 그때 기억나요. 그 날이 제 생일이었어서 저도 그날이 잊혀지지 않네요.
 
두 분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사건이었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Chelsea는 언제가 기억에 남으세요?
 

Chelsea: 2017년 하반기에 플랫폼 정책 변경으로 인해 문제가 터졌을 때가 기억나요. 아마 그 시기에 계셨던 분이라면 입을 모아 그 경험을 얘기하실 것 같은데요, 상황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워룸(War room)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각 팀에서 TF로 모여 SDK를 만들고, 퍼블리셔를 설득하고, 사용자를 빠르게 전환시키는 등의 작업을 밤낮 가리지 않고 했었어요. 12시 전에 아무도 퇴근하지 못할 정도로 매일매일 힘든 여정이었는데, 다들 눈이 반짝거렸던 순간이었고,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었기에 모두가 몰입해서 잘 방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두 분 모두 문제에 몰입하고, 극복해 냈을 때를 기억하고 계신다고 볼 수 있겠네요. 멋집니다. 잘 아시다시피 최근에 버즈빌 일하는 방식이 리뉴얼되었어요. 그 중 "TEAM FIRST", "CROSS-TEAM COMMUNICATION" 항목에 대한 상징적 인물로 선정되셨고요. 소감 한마디씩 간단히 부탁드릴게요.
 
Chelsea: 우선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무슨 수상 소감을 하는 것 같네요. 처음 소식을 듣고 인터뷰를 요청받았을 때, 저와 함께 협업하는 많은 분들이 떠오르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 누구도 "내가 이걸 왜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한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애써주셨거든요. 특히, 제가 슬랙에서 태그를 자주 걸던 분들이  생각나네요. 


 
Liam: 저에겐 "TEAM FIRST"에서 뽑힌 것이 의외였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팀이 해야 하는 일과 제가 하고 싶은 일을 계속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일치시키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팀원들과도 우리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계속 이야기하고 적용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신 거라면 감사히 생각합니다. 

 

 
예전에 Liam이 몇몇 분들과 사석에서 술자리를 갖다가 서버 장애가 났고, 그 자리에서 급히 대응하시던 모습을 누가 사진으로 올려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늘 문제가 발생하면 새벽에도 늦게까지 애써주시는데, 그런 모습이 다른 분들께 "TEAM FIRST"로 보여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버즈빌리언들이 두 분을 추천해 주시면서 질문도 함께 주셨는데요, Liam께 먼저 여쭤볼게요. 개인이 하고 싶은 일과 팀이 해야 하는 일 사이를 잘 조율하기 위해서 팀원들과 어떤 방식(템플릿, 툴 등)으로 논의해야 하나요?


    
Liam : 버즈빌에서는 OKR이라는 성과관리 툴을 쓰고 있는데, 저희 팀은 연초에 별도로 로드맵을 그립니다. 이번에도 마인드맵 형태로 데브옵스 팀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문화를 만들어 갈지 다 같이 논의했어요. 각 멤버들이 어떤 미션에 가중치를 많이 주는지 투표를 하고, 그에 따라서 타임라인을 할당하고요. 그리고 그 결과를 OKR과 협업 프로세스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선택했기 때문에 몰입을 잘하는 것 같아요. 


IT 운영 기법 중에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이라는 방법이 있어요. "어떤 식으로 일을 할 때 자동화 및 표준화를 극대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이 담겨 있는데, 데브옵스 팀이 그런 기법으로 운영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팀원들과 커피 챗 혹은 밥 먹으면서도 많이 얘기해요. 저희는 잡담보다 이런 주제가 제일 재미있더라고요.

 

저희는 운영팀이다 보니 이슈가 계속 생기는데,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자동화하는 작업을 많이 해왔어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반복되는 게 정말 많이 줄었거든요. 소위 ‘삽질을 줄이면 생산성이 올라간다’라고 믿고 있는데, 그게 차근차근 이루어 지면서 팀의 성취도와 만족도도 비례하게 증가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하자면, 저희 팀은 우리가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지 자주 회고합니다. OKR 달성률이 높아지는 만큼 로드맵 성취도 높아지니까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것 같더라고요.

 

버즈빌이 추구하는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군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이번엔 Chelsea에게 여쭤볼게요. 비즈니스팀으로서 기술 혹은 개발적인 부분에 대해 커뮤니케이션하기 어려움이 없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버즈빌의 시스템이 아주 복잡한데, 쉽게 이해하는 방법이나 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Chelsea: 아, 이 질문을 통해 누군가의 고통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그 어떤 질문보다 정말 성실하게 답변해보겠습니다. 우선,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IT 회사에서 처음 일해봐서, 개발팀과 사업팀 간에 자주 사용하는 언어나 표현이 다르다 보니 처음에 많이 당황하기도 했었어요. 그 간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 방법이 "템플릿 활용하기" 였어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템플릿을 같이 만들어 공유하고, 업무를 진행하고, 회고하는 방법인데요. 예를 들자면 어떤 건에 대해서 "이 부분이 모호해서 핑퐁이 많았던 것 같으니 좀 더 구체적으로 써 달라", 이런 식으로 요청하는 것이죠. 템플릿을 놓고 회고를 하다 보니 서로 문제점을 같이 볼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 지더라고요.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는 방법은 결국 직접 부딪히면서 배우는 건데, 회사 칭찬을 하나 하고 싶어요. 우리 회사가 온보딩 프로세스가 잘 되어 있는데, 초심자의 레벨에선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익숙해지는 것은 결국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서 체득하는 것이고요. 또한, 저는 직무와 관련된 슬랙 채널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무관한 채널에도 많이 들어가 있는데요. 그렇게 다른 분들이 일하는 것을 보면 몰랐던 것을 알게 되기도 하고, 회사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되어 도움이 되더라구요.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기 위해선 상대의 직무에 따라 다르게 전달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 많이 보고 듣고 알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Chelsea가 여러 채널에서 이모지도 많이 달아주시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는 거군요!"템플릿 만들기, 부딪히며 체득하기, 그리고 직접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지식을 습득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것"으로 첼시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상세한 답변 감사해요.

 

한 가지 더 질문 드릴게요. "CROSS-TEAM COMMUNICATION"을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이 있나요?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내기 위한 본인만의 커뮤니케이션 비법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Chelsea: 일단 제가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많은 버즈빌리언들이 기본적으로 문제해결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모두가 문제 해결의 자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제가 문제를 잘 정의해서 공유하면 그때부터는 다들 알아서 해결해 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문제를 잘 정의하고, 유형화해서 다음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만들려고 노력할 뿐이고요.


그리고 결국 프로세스라는 건 ‘누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다른 팀에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최대한 많은 팀, 업무, 사람을 이해하고, ‘저 분은 몇 번을 태그해야 답변을 하는지’ 혹은 ‘상대방의 오늘 일정 상 어떤 타이밍에 요청을 하면 좋을지’ 까지도 파악하는 편이고, 그렇게 할 때 더욱 원활하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하게 정보를 모으기 위한 팁이라고 하자면, 버즈빌이 정보 공유를 투명하게 많이 하잖아요? 공유된 정보를 잘 활용하기만 해도 어느 정도 해소 되더라고요. 조직도나 다른 팀의 OKR을 보다 보면 누가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적임자를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서 요청할 수 있답니다.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목적이 서로를 잘 알고 이해하고자 하는 소통을 위해서인데, 누구나 머리로는 알아도 실천하는 게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리스펙입니다! 이번에는 Liam에게 질문드립니다. "TEAM FIRST"를 잘 지켜나가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시나요?  구체적인 방식이나 마인드 등 본인만의 비법을 공유해 주세요.
 
Liam: Chelsea 답변을 들으면서 제 답변과 유사해서 놀랐어요. 저도 슬랙에 채널이 정말 많거든요. 제 업무와 연관되지 않은 채널도 보는 편이에요. 데브옵스 팀을 처음 빌딩할 때 강조했던 것도 "우리는 오지랖이 중요하며, 팀 간의 사일로(Silo) 현상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분이었어요. 다른 팀의 문제점 혹은 취약점을 알고 있으면, 다양하게 예측이 가능하고 미리 대응하기가 수월해지거든요. 그 관점만 맞추면, 업무 분장이라는 구분 없이 먼저 파악하는 대로 알아서 대응하게 되고요. 팀 차원에서 우리 업무의 목적성을 이해하고, 그것에 맞게 성과를 내다보면 자연스레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아요. 
 
두 분 모두 정보 활용의 선두 주자셨네요. 협업 스킬에 대해 한 수 배우는 느낌이 들어서 많은 자극을 받게 되었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새해가 시작된 지 이제 두 달이 되었는데요, 두 분의 올해 계획을 간단히 들어보고 싶어요.
 
Chelsea: 올해 버즈빌 5년 차인데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오늘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난 시간 동안의 제 성과를 돌아보면서 실질적 성장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제가 키워드 충이라 매년 키워드를 정하는데, - 참고로 TMI지만 작년 키워드는 "기대"였는데, 코로나로 모든 기대가 박살이 났어요. 흑흑.. - 올해 키워드는 "성장"이에요. 모든 것에 아주 익숙해져 있다 보니, 성장에 대한 갈망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초반보다 성장 폭이 줄어드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서 구조적인 부분에서 개선 가능한 지점 및 역량 개선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고, 올 한해는 그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 될 것 같습니다.

Liam: 저는 백엔드 분야를 다양하게 개발해오다가 버즈빌 합류 후 데브옵스라는 전문적인 분야를 맡아서 해오고 있어요. 올해는 여태까지 어떤 것들을 해왔는지 정리하고, 현 시스템을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드는 것이 1차 목표예요. 그리고 올해는 데브옵스뿐만 아니라 머신러닝 등 개발팀 곳곳에 좀 더 관여하면서 실제로 개발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긍정적인 도전도 받고 있어서 2021년이 기대됩니다.
 
두 분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마치기 전에, Liam에게 진짜 마지막 질문 드리고 싶어요. 인터뷰 중에도 여러 번 이슈에 소환되셨고, 그때마다 "Noah가 잘 해주실 거라 괜찮다."며 웃으며 넘기셨는데요. Liam에게 Noah (Noah 인터뷰 보기 - link) 란? 

 
Liam: Noah는 영혼의 단짝이죠. (웃음) 입사 이후 줄곧 같이 일해 오면서 싱크를 많이 맞춰와서, 이제는 문제가 생길 것 같은 ""을 느끼는 타이밍까지 비슷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면, 거의 동일한 프로세스로 문제 해결까지 알아서 하게 되는 수준이에요. 
 
오, 저도 눈빛으로 일할 수 있을 정도로 팀분들과 열심히 합을 맞춰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네요. 두 분 오늘 시간 내서 인터뷰에 참석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버즈빌 생활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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