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빌리지

버즈빌을 만들어가는 버즈빌리언의 이야기.
People&Culture

[2021년 7월호] 버즈빌리언 매거진: 원활한 협업의 원동력, 인정과 감사

2021.07.22

버즈빌리언 매거진 7월호에서는 버즈빌에서 어떻게 인정하고 감사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지금까지의 다양한 시도를 다룹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헤이타코 HeyTaco를 도입한 Kate와 헤이타코 애니웨어HeyTaco Anywhere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든 Noah와의 인터뷰를 통해, 버즈빌의 문화가 어떻게 구성원들에게 전달되고 있는지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질문, 어떻게 하면 좀 더 의미 있는 송년회를 만들 수 있을까?


버즈빌은 해마다 연말 송년회 행사를 통해서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보냅니다. 2017년 송년회까지는 버즈빌리언 어워드 Buzzvillian Award라는 이벤트가 개최되었는데, 인재상 기준으로 우수한 동료를 투표하고 최다 득표자를 함께 축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추후 버즈빌리언 어워드에 대한 버즈빌리언들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아래와 같은 의견이 있었습니다.


“행사의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묵묵히 일하는 구성원들이 비교적 소외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수상자를 제외하곤 관심 갖지 않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송년회는 소수가 아닌 전체가 인정받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8년 송년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의미 있으면서 모든 버즈빌리언이 함께 인정받는 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고, BuzzThanks(버즈땡스)라는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구성원은 총 3명에게 익명 혹은 기명으로 감사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고, 모든 메시지는 이벤트 당일에 메일로 전달되었습니다. 평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표현하지 못한 분들이 많았는데, 많이 좋아해주셨고 큰 힘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익명으로 메시지를 받은 경우에는 “누가 보냈지?”라고 추측하는 재미가 숨어있기도 했죠. 이후 버즈빌은 매년 송년회마다 버즈땡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은 최대 15명까지 감사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OO 동호회를 만들 때 앞장서주고 모임이 이렇게 잘 유지되게끔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이 동호회의 존재가 정말 저한테는 큰 버팀목 혹은 안식처가 됩니다. 잘 운영해주고 있어서 정말 고맙고 나중에라도 꼭 고맙다는 인사를 직접 하고 싶네요!”

 

“벌써 1년 반이 지났네요. 새로 조직을 옮겨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조심스러웠는데, OO이 항상 적당한 가이드를 해주셔서 적응이 더 쉬웠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이렇게 감사를 표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BuzzThanks를 통해서 감사하다 말씀드려요. 감사합니다.”

 

“지구에 착륙해주어서, 그리고 버즈빌에 들려주어서 고맙습니다.”

 

 

두 번째 질문, 어떻게 하면 인정 문화를 일상에서 구축할 수 있을까? 


버즈땡스는 분명 의미 있는 이벤트였지만, 안타깝게도 1년에 1번밖에 이뤄지지 않았기에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소통과 협업을 좀 더 독려하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헤이타코 HeyTaco라는 서비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헤이타코란 사내 메신저인 슬랙 Slack과 연동하여 타코 이모티콘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협업 과정에서 감사한 사람을 태그 Tag하고, 하루 총 5개의 타코 이모티콘을 보내게 됩니다. 모든 전달 기록은 저장되고, 대시보드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누가 많이 보냈고 많이 받았는지 알 수 있죠. 게임 요소도 있어서, 더 많은 타코를 주고받을수록 더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헤이타코를 도입한 EX팀의 Kate와 간략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1. 헤이타코를 처음 도입했을 때 어떠셨어요? 


처음에는 “잘 쓰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도입했을 때 버즈빌리언분들이 정말 좋아해 주셨고, 인정과 감사 표현을 더 자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평을 들었어요. 기존에도 이모지를 주고받았지만, 헤이타코는 하루 5개로 제한되다 보니 정말 고마운 분들께 아껴서 주시는 것 같아요. #taco 채널을 통해서 매일 다양한 감사의 표현들이 공유되고 있죠.

 

2. 헤이타코와 관련하여, 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구성원들이 먼저 나서서 헤이타코의 부가 기능들을 제안해주신 게 기억나요. Taco TV라는 기능이 있는데, 타코를 주고받을 때마다 층별 TV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어요. 또 대왕타코라는 기능도 발견해서 저희에게 알려주셨어요. 버즈빌리언들은 정말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죠.


그리고 저희는 1달에 1번씩 헤이타코 어워즈 Heytaco Awards를 하고 있어요. 이번 달에 타코를 많이 받은 분, 특이한 태그를 받은 분 등 다양한 상황을 함께 공유하고 축하해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단 한 명에게만 타코를 보낸 분들’이었어요. 받은 이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귀한 타코를 받으신 거죠. 그런 식으로 전체 회의에서 소통하며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


세 번째 질문, 어떻게 하면 업무와의 연관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까? 


헤이타코는 버즈빌 문화에 빠르게 녹아들었습니다. 협업을 하고, 고마운 일이 있을 때마다 상대에게 타코를 보내는 건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렸죠. 하루 5개의 발송 제한이 있다 보니, 선납입 혹은 후납입이라는 재미있는 룰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요. 하지만, 버즈빌리언들은 이 정도에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데브옵스DevOps 팀의 개발자 Noah는 헤이타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며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는데요. 기존에 Slack를 통해서만 주고받을 수 있던 타코를 깃허브 Github, 지라 Jira, 컨플루언스 Confluence를 통해서도 보낼 수 있도록 연동한 것이죠.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1. 헤이타코를 처음 봤을 때,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헤이타코를 처음 봤을 때 저는 두 가지 인상을 받았어요. 첫 번째는 ‘가볍고 간단한 서비스’라는 점이에요. 슬랙으로는 주로 업무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타코라는 작은 이모지만으로도 대화가 훨씬 유쾌해지는 걸 경험했어요. 아무리 간단한 서비스라도 전체적인 분위기나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어요.


두 번째로 ‘업무에 필수는 아니지만,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는 점인데요. 사실 헤이타코가 업무에 꼭 필수적인 도구는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정성적으로 소통과 협업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기존에는 업무에 꼭 필요한 도구/서비스만 보다가, 조직 문화에 도움이 되는 도구를 쓰다 보니 낯설면서도 좋았던 것 같아요.

 

2. 헤이타코 애니웨어를 만든 이유와 제작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어요?


저는 엔지니어로서 깃허브라는 사이트를 주로 사용해요. 거기서 다른 개발자들과 피드백을 많이 주고받게 되는데, 슬랙과는 다소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단순하게 깃허브에서 타코를 보내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딱히 비슷한 제품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예전에 사용했던 재피어 Zapier라는 제품이 떠올랐죠. 여러 서비스를 연결해서 자동화 워크플로우 Workflow를 만드는 서비스였는데, 이와 비슷하게 헤이타코에서 적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죠.


처음에는 아주 심플하게 만들었어요. 슬랙 API를 이용해서 메시지를 보냈는데, 동작을 안 하더라고요. 원인을 조사하다가 결국 헤이타코에 직접 문의를 해서 CEO들과 메일을 주고받았죠. 그때 API로는 동작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고, 우회해서 작동시킬 수 있는 단서를 주셨어요. 그렇게 문제를 해결했죠.그렇게 헤이타코 애니웨어 Heytaco Anywhere라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게 되었어요. 거의 주말 시간과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서 만들었는데, 스스로도 많은 재미를 느꼈어요. 서비스가 완성되어 회사 분들께 공유를 했을 때, 다양한 반응을 보는 것도 좋았어요.

 

3.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Y-Combinator 창업자 폴 그레이엄 Paul Graham이 이런 말을 했어요. “몇몇 사람들을 정말로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많은 사람을 조금 행복하게 만드는 것보다 낫다.” 처음에는 퀄리티가 떨어지더라도, 사람들이 정말 사용할 만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 역시 이미 헤이타코라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시작할 수 있었죠. 많은 분들이 작은 시장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러한 버즈빌의 문화가 널리 알려지면 좋을 것 같아요. 작은 시도도 응원하고, 서로 많이 지지하고 칭찬해주는 버즈빌 특유의 문화가 이런 시도를 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현재 헤이타코 애니웨어는 지라, 컨플루언스 연동을 넘어서 타코가 도착했을 때 알림이 오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좀 더 홍보를 하고자 하고, 외부 유저들의 반응을 보고 싶네요.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이 있다면, 저희 사이트에 오셔서 많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버즈땡스부터 헤이타코 애니웨어까지, 버즈빌은 감사와 인정의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신뢰와 심리적으로 안정된 문화를 기반으로 버즈빌이 지향하는 ‘직설적이고 도움이 되는 피드백’도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버즈빌은 분기별로 성장 피드백 미팅을 통해서 ‘지지적/발전적 피드백’을 서로 주고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결국 직장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두 가지가 아닐까요? 잘하고 있다는 충분한 인정과 관심, 그리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성장을 위한 피드백. 버즈빌은 이 두 마리 토끼를 쫓기 위해서 앞으로 더욱 고민하고, 소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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