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빌리지

버즈빌을 만들어가는 버즈빌리언의 이야기.
People&Culture

[2021년 10월호] 버즈빌리언 매거진

2021.10.28

버즈빌리언 10월호에서는 버즈빌리언 일하는 방식 중 ‘데이터로 의사 결정한다.’와 ‘도전적인 목표를 세운다. 목표를 이룰 때 우리는 성장한다.’를 집중 조명합니다. 해당 일하는 방식을 가장 잘 따르고 있다고 추천받은 Jane과 Whale을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았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이전에 어떤 경력을 가지셨고 어떻게 버즈빌에 합류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Jane: 안녕하세요, 버즈빌에서 데이터 분석가(Data Analyst)로 일하고 있는 Jane입니다. 버즈빌은 데이터 분석가로는 첫 직장이고, 그만큼 의미가 큰 곳이죠. 처음 제가 입사했을 때 데이터 팀이 없었는데요. 이 점이 아쉽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입사한 것도 있었어요. 팀이 없었기 때문에 역할 확장의 기대가 컸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죠. 여러 스타트업 중에서 굳이 버즈빌에 온 이유는 CEO인 Young과의 면접 경험이 꽤 좋았어요. 젠틀한데, 예리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오게 되었죠. 아부성 발언이 아닙니다. (웃음)

 

Whale: 안녕하세요 Whale입니다. 현재 버즈빌에서 Demand Group과 Supply Group의 GPO(Group Product Owner) 역할, 다른 회사 기준으로는 CPO(Chief Product Officer)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버즈빌에 합류한 지 3년이 조금 넘었네요. 대학교 졸업 후 대학원에서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연구를 하다가 있다가 반년 만에 자퇴하고 스타트업 현장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울트라 캡숑이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몇 년 후 카카오에 인수되었습니다. 카카오와 몇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나니 새로운 도전이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같은 멤버들과 42컴퍼니라는 회사를 새롭게 만들었고 인도에서 잠금화면 앱을 런칭했습니다. 런칭 이후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사용자가 엄청 빠르게 늘어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비즈니스 성장이 서비스 성장을 따라오지 못했어요.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차에 대학교 동기이자 버즈빌 Co-founder인 Zune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됐고,버즈빌과 함께하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후 42컴퍼니가 버즈빌에 인수되면서 이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Demand Group : 버즈빌 광고주에게 높은 ROAS(Return On Ad Spend; 광고비 대비 매출액)와 같은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그룹 
Supply Group : Publisher(제휴사)를 위해 광고 수익률과 같은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그룹 

 

경력이 인상 깊네요! 지금 돌아보면 대학원을 잘 그만둔 것 같으신가요?


Whale: 사실 제게 대학교와 대학원 시절은 가장 고민이 없던 시기였어요. 혼자서 하고 싶은 공부와 연구를 하면서 인생을 즐겼죠. 헌데 생각해보면 그게 저의 안전지대였던 것 같아요. 물론 계속 대학원에 있었어도 행복하게 잘 지냈겠지만, 그 안전지대를 넘어서면서 훨씬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원을 그만두면서 스트레스는 훨씬 많이 생겼지만, 그 이후에 돌아오는 만족감은 더욱더 커졌죠. 교수님의 응원도 받으며 그만뒀으니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는 방식 중 ‘데이터로 의사 결정한다.’와 ‘도전적인 목표를 세운다. 목표를 이룰 때 우리는 성장한다.’에 두 분이 추천받으셨어요. 우선, ‘데이터로 의사 결정한다.’라는 버즈빌 일하는 방식에 가장 어울리는 분이 데이터 분석가인 Jane이라고 생각되는데요. Jane이 입사 후, 진행했던 업무나 프로젝트 중에서 데이터로 의사 결정했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Jane: 버즈빌 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가 데이터로 의사결정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에요. 버즈빌도 그 과정에 있죠. 비즈니스 임팩트를 기준으로 보자면, 전사적으로 크게 두 개의 그룹이 나뉘고, 제가 Demand Group의 데이터 분석가로 역할을 맡게 되었을 때, 그룹 KPI를 잡아야 했어요. 지표가 올바르게 설정되었는지, 여러 가지를 증명해 냈어야 했거든요. 그룹이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계속해서 매달 MBR이나 매 분기 QBR을 하고 있는데, 당시 정한 KPI를 가지고 의사결정 지표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 프로젝트가 가장 인상에 깊이 남아있네요.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개인이나 조직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핵심적인 기준 또는 척도       
MBR(Monthly Business Review): 매월마다 그룹 OKR과 KPI를 회고하고 전략을 수정, 보완하는 시간                                               

QBR(Quarterly Business Review): 매 분기마다 전사 OKR과 KPI를 회고하고, 다음 분기 OKR를 논의하고 설정하는 시간 

 

이번엔 Whale께 질문을 드려볼게요. 버즈빌리언이 일하는 원칙 중 ‘도전적인 목표를 세운다’를 가장 잘 실천하고 계신 분 중 한 분으로 선정되셨는데요. 늘 새로운 것을 도전하시고 주도적인 모습들이 버즈빌리언들에게 영감과 자극이 된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이 원칙을 잘 수행할 수 있는 Whale만의 원칙이나 일하는 방식이 있을까요? 


Whale: 일단 선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음)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도전적이려면 우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잘 다스려야 하는 것 같아요. 성공할 것이라고 믿어야 하고, 실패하더라도 견뎌내고 학습해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체력도 있어야겠죠. 저는 대부분의 경우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보는 편이에요. 제품을 담당하고 있지만, 기반은 엔지니어라서 시간과 자원만 주어지면 웬만한 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한편 모든 일을 너무 긍정적으로만 보면 진행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한계점과 제약 등의 디테일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게 도전적으로 목표를 세우기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는 신뢰할 수 있는 동료입니다. 목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생기는 제 약점을 인정하고 동료와 함께 서로를 보완하며 달려가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참, 마지막으로는 목표가 실제로 잘 되었는지 회고하고 다음에 어떻게 더 잘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버즈빌에서 Whale이 기억에 남는 도전적인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셨던 경험을 공유해 주시겠어요? 

 

Whale: 몇 년 전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석했는데 친구 중 한 명이 파이콘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더라고요.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어요. 저도 제가 시도하고 학습해온 지식을 이런 자리에서 공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버즈빌에 오기 전에는 매년 목표를 잡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합류 후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연간 단위로 목표를 세우기 시작했어요. 그 과정에서 앞서 언급한 컨퍼런스 발표도 연간 목표에 넣었고요. 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군데 지원하고 시도하다 보니 어느새 각기 다른 컨퍼런스에서 3번의 발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도 안 해본 것에 대해서 액션을 취해보고 도전의 결과도 얻게 되어서 성공적인 경험이었다고 생각되네요. 

 

Jane은 휴가 때 개인적으로 논문을 쓰실 정도로 Data에 대한 열정이 많으신데 Jane에게 Data란 무엇인가요? 


Jane: 논문이라기보단, 연구 노트 수준이라고 보시면 돼요. 데이터는 좋은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도구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데이터를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하는데, 데이터가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들어낼 때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제 누구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대가 왔거든요. 그 가운데 어떻게 해야 제대로 분석을 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구성원들이 데이터 문해력을 가지고 제대로 분석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데이터로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에 답하는 그것이 제가 가진 역할이에요. 결국, 저에게 데이터는 도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향후에는 데이터를 통해 통계적 엄밀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Growth Hacking을 해보고 싶어요.   

 

Jane이 생각하기에 Data 중심의 의사결정 문화가 자리 잡으려면 무엇이 준비되어야 할까요?


Jane: 전사적으로 데이터 자동화와 문해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두 가지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은 데이터가 만능이 아니라는 인식이라고 생각해요. 데이터는 여러 도구 중 하나이고, 데이터로 설명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해선 의사결정자의 판단이 중요하거든요. 그 적절한 균형이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다시 말해,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은 좋지만, 데이터 뒤에 숨어서 의사결정을 회피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버즈빌이 MBR과 QBR을 꾸준히 하는 건 상당히 좋은 시도라고 생각해요.   


버즈빌리언들에게 자극과 영감을 주는 Whale은 일하는 데 있어서 어떤 요소에 영감을 받거나 자극을 받으시나요?  


Whale: 뻔한 답변일 수 있지만 좋은 동료들인 것 같아요. 최근 전사 설문에서 버즈빌리언들이 버즈빌에 만족하는 이유 중 가장 높은 순위로 ‘본받을 만한 동료’가 나왔는데 공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버즈빌에는 성장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실천하는 동료들이 많은데요, 그런 동료들이 추천해주는 책이 특히 제게 많은 자극을 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동기 부여도 많이 되고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도 많이 생겨나요. 그리고 하나 더 꼽아보자면, 제가 신뢰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자극을 많이 받습니다. 제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웃음) 신뢰를 주는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정말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무슨 책 보세요? 그리고 가장 도움이 된 책을 한 권 고르자면요?


Whale: 지금은 “린 고객 개발”과 “순서파괴(Working Backward)”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최근에 읽었던 “성과 향상을 위한 코칭 리더십”과 최근에 읽은 “멀티플라이어”도 재미있었고요. 버즈빌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10명 정도의 멤버와 매우 오랜 기간 함께 일했기 때문에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리더십 개발 없이도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알아서 잘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은 100명 단위로 일하다 보니 전체 조직이 성장하려면 리더십에 대한 학습과 실천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 분 모두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연말이 얼마 남지 않은 4분기 동안 두 분이 버즈빌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성과가 있으실까요? 


Jane: 4분기에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 있는데요. Interest Map이라는 프로젝트에 머신러닝 개발자분들을 포함한 좋은 분들과 TFT(Task Force Team)를 함께 하게 되었어요. 이번 마지막 분기는 Data를 통해 알차고 굵직하게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들고 싶어요. 그것을 잘 마무리하면 커머스 광고주들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Whale: CPO 역할을 맡게 된 지 아직 1년이 채 안되었네요. 제가 맡은 역할은 제품 방향성에 대한 모두의 생각을 모으고, 논의하고, 취합하고, 결정해야 하는 최종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온 결과물은 제품 로드맵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누구든 “우리 이렇게만 하면 잘 성장할 것 같은데?”라고 생각할 수 있는 단단한 내년도 제품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이자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버즈빌의 일하는 방식을 잘 지켜주시는 두 분의 인터뷰를 통해 최고의 동료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는 방식을 지키면서 영감과 도전을 주는 사람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남은 4분기 동안에 두 분의 목표가 꼭 이뤄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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