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빌리지

버즈빌을 만들어가는 버즈빌리언의 이야기.
People&Culture

애드테크 기업에서 비 개발자로 살아남기 3

2022.08.05

안녕하세요, Supply-Biz 팀의 Business Development 팀에 속해 Business Development Strategy & Operation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Sonny입니다. 입사 후 한 달이 되는 시점부터 3개월 차까지, 버즈빌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일들과 이를 통해 느낀 제 감정들에 대해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5주 ~ 8주 차

사내에서 사용하는 Salesforce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오류가 발생했다고 한다. 회사 내부 문제가 아니다 보니 해결 방법도 없었는데, 웬일로 이 상황에 대해 빠릿빠릿하게 대처하는 나 자신에게 나도 놀랐다. 파트 리드이신 Chelsea께 칭찬받아서 너무 기분 좋았다! 

 

입사한 지 한 달이 넘었기에, Monthly Probation Sync-up이 있었다. 사실 입사 이후에 제대로 한 일이 없는 느낌인데 그래도 ‘그동안 이런 일들을 해왔습니다.’ 라는 자료들을 모으느라 전날엔 야근까지 했다. 하지만 별로 수행한 업무가 없다고 느껴서 자료들을 준비하는 과정이 모래성 쌓기와 같은 느낌이었다. (흙흙)

 

그래도 다행히 Chelsea로부터 ‘'좋네요~” (첼시 특유의 습관) 라는 피드백을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엄지 척) 잘하고 있다고 해주셔서 힘이 났고, 입사 첫 주에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라는 말씀을 해주셨었는데, 계속 가슴에 새기면서 열심히 하고자 노력하려고 한다. (노력하려고 마음만 먹고 있는 것 같아서 머쓱하다.)

 

 

 

CS와 관련해서 간단한 질문만 하려다가 1:5 미팅이 되어버린 Salesforce 이슈 미팅. 입사 후 처음으로 내가 주최하는 미팅이었다. 다른 버즈빌리언들과의 협업은 처음이라 너무 긴장되었다. 체크인 질문부터 사시나무 떨듯 떨었지만, Chelsea가 많이 도와주셔서 나름 성공적인 첫 미팅이었다고 생각했다. (ㅎㅎ)

 

타코도 안 드려놓고 #taco 채널에서 감사하다며 별안간 생색을 냈다. (땀땀) 나중에 발견했는데, 민망해서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갔다. 아무튼 첫 미팅을 통해 배운 점을 적어보자면, 정성적인 아이디어 말고 '정량적'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다른 팀/매니저님들을 설득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아무도 혼내시는 건 아니지만, 혼자 눈치를 보게 되는 것 같아 스트레스 받는다. 또 스스로 일에 대한 감각이 떨어진 것 같아서 속상하다. 예전에는 하나를 배우면 둘을 아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하나를 배워도 0.5도 모르는 것 같다. 반면 생각해 보면 지금 일을 새로 시작한 지 6주밖에 안 된 새내기인데, 내가 스스로를 너무 닦달하고 채찍질하는 걸까?

 

석가탄신일 대신 금요일로 잡은 루소(Lucy+Sonny) 점심! 회사에서 왜 동기한테 의지하는지 알겠다. 내가 고민하는 부분이나 힘들어하는 부분을 Lucy도 똑같이 느끼고 계셔서, 정말 너무 공감되고 의지하게 되었다. 오후에는 회사 대청소가 있었는데, 30분 동안 노래 들으면서 각자 자리를 청소했다. 그리고 EX팀에서 그릭 요거트를 간식으로 준비해 주셨다 (최고!) 먹는 것에는 진심 가득한 회사인 것 같다. ​

 

5월에 '친해지길 바라' 점심 회식 이벤트가 있었는데, 가족의 달 컨셉이라 설문지에 형제 관계 작성해서 제출했더니 둘째끼리 짝지어 주셔서 [나, Andy, Ricky, Hes] 이렇게 네 명이서 한 조가 되었다. Andy께서 아웃백 가자고 하셔서, 아웃백 매니아로써 마음 속으로 소리를 질렀다. (꺅)  내 성격이 선택적 외향성이라서 ‘꽤나 어색하겠군…’라고 생각했는데, 세 분 모두 재미있으시고 말도 많이 걸어주셔서 걱정한 것에 비해 너무 재미있었던 점심 회식이었다.

 

 

9주 ~ 12주 차

 

회사 대표이신 John과의 점심시간. 점심 먹으러 걸어가는 길까지만 해도 너무 어색해서 숨 막혔는데, John이 이런저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즐거웠다. 즐거웠지만 긴장해서 밥을 다 먹지 못했다. (맛있었는데...) 나중에 다시 가서 제대로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월~화요일 동안 진행되었던 2분기 O! Buzzday 세션 시간. 한 분기 동안 각 팀이 어떤 일을 진행했는지,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 분기 목표도 공유하는 세션이었다. ​무조건 참여할 필요는 없지만 다른 팀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한 분기 동안 어떠한 업무들을 진행하셨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최대한 다 참가했다. 각 팀 세션 동안 Figjam 인정 보드에 다른 매니저님들께 응원과 감사의 한마디를 남길 수 있었다. ​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행한 업무도 많이 없고, 다른 팀이랑 많이 교류하는 업무도 적다 보니까 인정 보드에 포스트잇이 몇 개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팀원분들께서 따듯한 한 마디를 많이 남겨주셨다! 소소하지만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동력이 되었다.

 

Probation Presentation과 관련하여 마지막으로 피드백 받았는데, 디자인 수정 부분을 제외하고 구성은 전부 좋다고 하셔서 너무 행복했다! (꺅) 호되게 혼날 줄 알았는데 너무나 다행이었다. 발표까지 일주일 남았는데, 마무리까지 잘 정리해서 성공적인 Probation 발표가 되었으면 좋겠다. ​

 

이번 주 나의 신조 = 나 빼고 다 잡곡밥이다. 하지만 잡곡밥이 되는 것은 바로 나였다.

 

드디어 Probation presentation 대망의 발표날! 전날 ‘에라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그냥 일찍 잠들었고, 아침에 조금 일찍 출근해서 발표 준비를 마무리했다. 별로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너무 떨려서 결국 염소 목소리로 발표 진행을 하게 되었다. (메에에) 열심히 적어둔 발표 노트는 정신없어서 1도 못 봤다. 어찌어찌 Probation Presentation 발표 끝! 너무 긴장에서 발표하는 동안 땀을 한 바가지 흘렸다. (헥헥) 발표가 끝나니까 무슨 퇴사하는 기분처럼 너무 속이 시원했다. (거참 속 씨워어어어어어언 하다 !) 드디어 Probation 기간이 모두 끝났다. 과연 끝일까 또 다른 시작일까? 앞으로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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